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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게 철을 맞아 시끌벅적한 경북 영덕의 한 항구마을.
어업 27년차 남편 윤정군(60) 씨와 아내 장정분(59) 씨가 살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여느 대게 잡이 부부처럼 티격태격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어설픈 로맨티스트인 남편과 결혼한 요조숙녀 정분 씨는
남편에게 잘 보이기 위해 작은 것 하나라도 늘 양보하고 맞춰준다.
< 대경수산 >
054-733-8285
경북 영덕군 축산면 경정3길 16-1(경정리 616)
아직도 바다에 나간 남편이 돌아오기 전까지 마음 졸이며 기다리는
정분 씨.
하지만 남편은 이러한 정분 씨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대게 잡이가 끝나면 자신의 일은 끝났다며 가게일도 집안일도 정분 씨에게 떠맡기기 일쑤에 날이 갈수록 무뚝뚝해져 가는데...
따뜻한 말 한마디가 듣고 싶은 남편바라기 정분 씨의 속은 타들어간다.
# 남편의 도움을 바라는 아내 vs 유유자적 놀기 바쁜 남편
오늘도 어김없이 가게일로 손님들을 상대하느라 고군분투하는 정분 씨.
식사할 시간도 없어 끼니도 대충 때우는데 그러나 남편은 오늘도 연락두절!
동네 여기저기를 쏘다니고 있다.
결국 참다못한 아내는 남편을 찾아 나서고 아니나 다를까 해변의 장터에서 이웃 아낙네들과 노닥거리고 있는 남편.
다른 사람들과 남편이 시시덕거리고 있는 것을 보니
남편바라기 정분씨도 저녁 늦게 들어온 남편에게
"건드리지 마" 라며 볼멘소리를 내고 말았다.
하지만 남편은 이런 정분 씨 속도 모른 채 이럴 때는 내버려두는 것이 상책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방치하는데...
남편은 그저 옆에 있어 주기만을 바라는 자신의 마음을 왜 몰라주는 것일까?
정분 씨는 남편이 야속하기만 하다.
# 침대에 들어 누운 아내
자신에게 무관심한 남편 정군 씨 때문에 섭섭함이 쌓여가는 아내 정분 씨.
부부관계는 살얼음판을 걷듯 아슬아슬하기만 하다.
그러던 중 남편은 정분 씨에게 시장을 가자고 하는데...
가게일로 너무나 바쁘지만 오랜만의 데이트에 정분 씨는 마음이 설렌다.
그것도 잠시 쇼핑 중에 말실수를 하고 마는 남편.
자신은 예쁘게 보이려 화장도 했지만 상처 되는 말을 뱉는 남편으로 인해 정분 씨는 그동안의 감정들이 폭발하고 만다.
자신도 일꾼이 아니라 여자이고 싶다며 시장을 박차고 나온 정분 씬 이불을 싸 메고 들어 눕는다.
과연 남편은 정분 씨의 쓸쓸한 마음을 위로하고 화해할 수 있을까?
▲ 출처: MBN 휴먼다큐 사노라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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