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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3화. 다시 일군다 강남 - 서울 논현/신사동
서울의 중심, 유행에 민감해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강남에도 시간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이 있다. 화려한 명품 거리와 오래된 노포가 공존하는 동네. 서울 논현동, 신사동에서 열 세 번째 여정이 시작된다.
■ 전통시장 3단 변신 반찬가게
< 왕언니네(엄마손 한식뷔페) >
서울 강남구 학동로4길 38(논현동 163-24)
■수타칼국수집
< 홍두깨수타손칼국수 >
02-511-2611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109길 45-16(잠원동 9-16 대성빌딩)
■ 논현동 명품수선집
< 로뎀수선 >
02-3446-1310
서울 강남구 언주로140길 22(논현2동 107-5)
김영철은 낯선 명품 수선 간판에 발걸음을 멈춘다.
강남에 백화점, 명품의류샵이 몰리며 함께 자리 잡았다는 3평 남짓한 수선집에는 45년 경력의 부부가 가꾼 세월의 흔적들이 빼곡하다. 고객의 체형을 정확히 기록해 수선 계획을 하는 부인과 재봉의 달인 남편이 잘 맞는 톱니바퀴처럼 힘을 합쳐 일궈온 삶의 공간이다. 덕분에 삼남매를 길러내고 이제는 실력만으로 해외까지 입소문이 퍼졌다는데...
영동전통시장으로 발길을 옮긴다. 물가 비싼 강남에서 ‘직장인 살아남기’의 비법은 전통시장에 숨은 맛집들. 평범한 반찬가게처럼 보이지만, 점심시간이면 한식뷔페식당으로 바뀐다. 오후가 되면 찐빵·만두가게로 변신하는데 이는 10년 전 함께 가게를 운영하다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남편이 남긴 마지막 유산이 돼버렸다.
35년을 닦아온 칼국수 솜씨로 환갑이 다 된 나이에 승부수를 던진 부부. 8kg의 거대한 홍두깨로 직접 반죽해 칼로 썰어내는 아날로그적 방식만으로 강남에 입성했다. 홍두깨 방망이로 무엇이든 할 것 같은 상설씨에게는 사실 나름대로의 철칙이 있다. 아내 수경씨를 절대 주방에 들이지 않는 것이다. 고생하는 아내를 위해 메인 메뉴부터 밑반찬까지 모든 요리를 도맡아한다는 사랑꾼 상설씨. 그래서일까, 그가 만드는 요리에는 언제나 사랑과 정성이 가득해 먹는 이들로 하여금 더욱 든든한 한 끼를 대접받은 기분이다.
■수타칼국수집
< 홍두깨수타손칼국수 >
02-511-2611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109길 45-16(잠원동 9-16 대성빌딩)
■ 논현동 명품수선집
< 로뎀수선 >
02-3446-1310
서울 강남구 언주로140길 22(논현2동 107-5)
김영철은 낯선 명품 수선 간판에 발걸음을 멈춘다.
강남에 백화점, 명품의류샵이 몰리며 함께 자리 잡았다는 3평 남짓한 수선집에는 45년 경력의 부부가 가꾼 세월의 흔적들이 빼곡하다. 고객의 체형을 정확히 기록해 수선 계획을 하는 부인과 재봉의 달인 남편이 잘 맞는 톱니바퀴처럼 힘을 합쳐 일궈온 삶의 공간이다. 덕분에 삼남매를 길러내고 이제는 실력만으로 해외까지 입소문이 퍼졌다는데...
영동전통시장으로 발길을 옮긴다. 물가 비싼 강남에서 ‘직장인 살아남기’의 비법은 전통시장에 숨은 맛집들. 평범한 반찬가게처럼 보이지만, 점심시간이면 한식뷔페식당으로 바뀐다. 오후가 되면 찐빵·만두가게로 변신하는데 이는 10년 전 함께 가게를 운영하다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남편이 남긴 마지막 유산이 돼버렸다.
35년을 닦아온 칼국수 솜씨로 환갑이 다 된 나이에 승부수를 던진 부부. 8kg의 거대한 홍두깨로 직접 반죽해 칼로 썰어내는 아날로그적 방식만으로 강남에 입성했다. 홍두깨 방망이로 무엇이든 할 것 같은 상설씨에게는 사실 나름대로의 철칙이 있다. 아내 수경씨를 절대 주방에 들이지 않는 것이다. 고생하는 아내를 위해 메인 메뉴부터 밑반찬까지 모든 요리를 도맡아한다는 사랑꾼 상설씨. 그래서일까, 그가 만드는 요리에는 언제나 사랑과 정성이 가득해 먹는 이들로 하여금 더욱 든든한 한 끼를 대접받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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