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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있는 인생
▶ 바위 품은 ‘암초 식당’ 부부

경북 포항의 한 바닷가 마을에는 오랜 역사를 간직한 전설의 바위가 있다. 1,400년대 석책(돌담장)을 쌓아 말을 길렀던 국영목장이 있었고 국영목장의 관문이 바로 "구룡포 돌문(石門)"이라는데. 
돌문 근처에는 작은 동굴을 낀, 소문난 식당이 있다.
<백설 분식>
☎ 054-276-2219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길 73-6



3년 전, 동굴이 있는 가게를 인수한 주인은 조성준(62), 이경애(60) 부부! 
퇴직 후 여러 사업을 했지만 숱한 실패를 맛보고 건설 현장 일까지 해야만 했던 남편과 공장을 전전하며 생계를 이어야 했던 아내에게 한 줄기 빛이 되어준 가게. 
이곳의 메뉴는 가래떡으로 만든 옛날식 즉석 떡볶이와 떡국! 
부부가 가게를 인수하기 전 ‘암초 식당’은, 40여 년간 여름 한 철만 문을 여는 ‘소문난 맛집’이었다. 
가래떡 떡볶이 한 그릇으로 TV 출연까지 했다는 맛의 달인은 김경자 할머니.
 할머니는 암으로 가게를 더 이상 꾸려갈 수 없게 되자, 3년 전 부부에게 가게를 넘겨주고 비법까지 전수했다. 
할머니의 투병으로 3년간 문을 닫았던 가게는 다시금 손님들로 활기를 되찾고 있다는데. 
어린 시절 먹던 옛 추억의 맛을 찾아오는 손님들! 
그 추억을 잇기 위해 오늘도 암초 식당에서 행복을 만드는 부부. 
그들의 소박한 이야기를 <맛있는 인생>에서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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