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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발마님 2016. 11. 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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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역전의 명수] 한 땀으로 일군 패딩 수선의 장인

< 지큐수선리폼전문(지큐컬렉션) >
- 주소 : 경기도 군포시 당정동 1011-3
- 전화 : 031-397-6878


매서운 바람과 함께 코끝 시려 오는 계절이면 필수인 옷, 패딩!
바람은 잡고 몸은 가볍게 하는 초경량 패딩부터 수십만 원부터 수백만 원에 이르는 고가의 패딩까지! 이젠 장롱 속을 벗어날 때가 왔다.
하지만, 오래 입어 해지거나 잘못 된 세탁법으로 옷을 망치는 것은 한순간인데~



구멍 나고 그을린 패딩부터 푹 꺼져 볼품없는 패딩까지 감쪽같이 되살려낸다는 신의 손 박재길 씨.
하루 들어오는 택배 물량만 100개 이상, 밀려드는 문의 전화로 쉴 틈이없단다. 서울 경기는 물론이고 전라도, 경상도, 심지어 외국에서까지 그를 찾아올 정도라는데...
열일곱, 가난을 이겨내기 위해 일찌감치 생활 전선에 뛰어든 재길 씨.
처음 취직한 양복점에서 바느질 기술을 배우면서 남들보다 빨리 성공하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았고, 23살이 되던 해 양복점을 차리게 됐다.
모두에게 인정받는 손기술로 승승장구 해온 재길 씨.
하지만 그도 잠시, 기성복의 등장으로 맞춤 양복이 사양길로 접어들면서 양복점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이후 가죽 공장을 운영하던 중, 친구의 제안에 전기 사업에 뛰었지만, 어음부도로 한순간 50억이란 큰 빚더미에 앉게 되고 6개월간의 징역살이까지 하게 된 재길 씨.
하루아침에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택배 일부터 세탁소까지 하루 두세 시간 쪽잠을 자며 닥치는 대로 일해 왔다.
밑천이라곤 손기술밖에 없었던 그가 우연히 들어간 대기업 수선실에서 새로운 빛을 보게 되었다.
시대에 맞는 신기술을 익히고 어릴 적 배운 바느질 하나로 수선집을 차리게 된 것.



수선부터 리폼, 제작까지 그의 손을 거치면 다시 태어나는 옷들, 여기에 틈새시장을 공략해 패딩 수선을 전문으로 시작하면서 대박을 터트렸다.
그중에서도 그가 청소기와 미싱을 접목해 3년간 연구 개발한 털 충전 기계는 인생의 전환점과 같다는데. 청소기의 원리로 털을 빨아들인 다음 패딩 안에 충전해주는 형식으로, 과거 패딩 속에 털을 일일이 손으로 넣었을 때와는 작업 속도, 작업 환경에 큰 차이를 보인다.
여기에 90%의 거위 털을 사용하여 옷은 가볍지만, 보온성은 배로 올린 옷으로 재탄생 시킨단다.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꼼꼼히 서비스 수선을 해주기 때문에 한번 온 손님은 무조건 평생 단골로 만든다는데.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옷들이기에 더욱 가치 있는 일이라 생각하며 옷에 새 생명을 불어 넣어준다는 박재길 씨.
한 땀으로 일궈낸 패딩계의 신의 손, 그를 만나본다.

[단골손님] 버섯탑 닭매운탕으로 손님 마음 쌓다

■ 짱닭
경기 김포시 운양동 958-2
☎ 031-982-9954


[ 생방송 오늘저녁 ]은 매주 월요일~금요일 저녁 6시10분에 MBC에서 방송합니다
※방송전에 작성된 글로 방송 내용과 다를 수 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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